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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매매·대여 활성화, “시장 이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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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영자  작성일 : 2018-07-21 09:07:34  조회 : 59 

온라인 매매·대여 활성화, “시장 이동중”

[기획] 제조·대여·매매 등 건설기계산업 온라인 시장 확대가능성  
  

건설기계신문  ㅣ   기사입력  2018/07/20 [13:35]  






중고건기매매 60% 온라인거래
e임대차계약 여러 업체 경쟁중
제조업계 e매장은 아직 안보여

건기산업 온라인시장이 급속하게 커지고 있다. 중고매매·임대차 시장에서 바람이 불어 제조판매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모바일·인터넷 장터(플랫폼)가 하나 둘 늘고 있고 거래 또한 활성화 조짐을 보인다. 본지가 그 현장을 살펴보고 온라인시장의 명암을 알아봤다.

△건기매매 온라인장터=대한건설기계매매협회(회장 김형식, 이하 매매협)가 온라인 건기매매(중고)에 전면적으로 나섰다. 올 초 사업구상에 이어 총회 의결을 거쳐 온라인 시장공략에 나선 것이다. 프로그램 개발업체와 계약을 맺고 인터넷·모바일 매매 사이트·앱을 제작중이다. 이르면 이달 초 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매협이 온라인사업을 서두르는 건 건기 매매시장이 온라인쪽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현재 연 중고건기 매매 대수를 1만대 이상으로 추정하는데, 60%가 온라인(실계약만 오프라인)으로 거래된다고 한다. 지난해 신규 건기 등록대수는 2만2천대.

매매협의 온라인 건기장터에는 여러 기능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먼저 전국 회원(업체)들의 매물이 소개된다. 이 장터에서 구매자를 찾아주려는 것. 아울러 업계정보를 회원사와 구매자 모두에게 빠르게 전달한다. 소통의 장으로 삼겠다는 취지.

또 온라인 거래로 편리성을 높인다. 매매계약 후속 행정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하려는 것. 양도증명서(매매업자용)를 온라인에서 작성하면 국토부 전산망에 바로 등록되도록 할 계획. 지난해부터 일련번호와 직인(협회)이 찍힌 양도증명서를 사용토록 관련법이 개정된 만큼, 바로 전산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형식 매매협회장은 “온라인장터로 불법업자를 차단함과 동시에 회원사 모두가 균형있게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려고 한다”며 “국내외 거래와 행정신고까지 가능한 국내 최대 온라인 건기장터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매매업계에는 이밖에도 여러 온라인장터가 있다. 내외부의 관심이 큰데, 그 중 금융권의 접근이 흥미롭다. 하나캐피탈은 지난 3월 온라인 중고건기 리스·할부 금융 전용상품 개발에 나섰다. 건기 리스·할부 금융 상품을 취급해왔는데, 온라인 상품개발은 처음이다.

하나캐피탈 한 관계자는 “건기 특성상 중고거래가 잦고, 최근 온라인으로 거래하는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며 “아직 온라인 중고건기 관련 시장은 개척되지 않은 분야이기 때문에 해당 시장을 선점하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내 개별업체들의 온라인시장 경쟁도 거세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그린중기매매상사는 현재 온라인 건기매매시장의 절대 강자. 인터넷사이트로 온라인장터를 연 1세대 온라인 건기매매업체다. 업계 ‘포털사이트’로 불릴 정도란다. 하루 1만~1만5천명의 방문자가 찾고, 수백개 업체가 매물을 올린다. 이 회사 한 관계자는 “누적 정보가 많아 많은 분들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건기임대차 사업을 시작한 공사마스터도 건기매매로 비중을 옮겼다. 지난 5월부터 온라인 매매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내수보다 개발도상국을 겨냥한 것이다. 웹사이트에 매물을 올리면 해외에서 스마트폰 앱으로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수출·통관업무도 공사마스터가 대행해준다. 김성익 공사마스터 대표는 “매물을 올리면 국내외 어디서든 검색·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투명한 가격과 허위매물 없는 서비스로 해외 바이어들이 하루 1천명 이상 들어온다”고 말했다. 매물은 굴삭기가 추축이며 하루 500여대가 등록된다.

  
건기매매협, “온라인장터 곧 개설”

  
△건기대여 온라인시장=온라인 건기 대여시장이 점점 커가고 있다. 스마트폰과 개인용 컴퓨터를 활용한 홍보와 영업활동이 주를 이루는데다, 건설사도 투명·효율성이 높은 온라인 건기대여시스템에 관심을 보이기 때문. 더해 온라인 임대차계약 플랫폼 역시 개선된 모습을 띄고 있다.

먼저, 스마트 벤처기업의 건기대여업계 진출이 관심을 끈다. ‘공사마스터’에 이은 ‘공사박사’(시스템은 장비박사, 본엔젤스로부터 투자 받아)가 그 주인공. 지난 5월 임대인과 임차인을 연결하는 온라인 임대차시스템을 선보였다. 기존 온라인시스템과 차별점은 AI를 이용한다는 것. 빅데이터를 이용해 임대인과 임차인에게 맞춤정보를 제공한다. 축척 정보가 늘수록 최적의 추천이 이뤄진다. 임차인의 체불정보, 임대인의 경력도 확인가능하다. 마일리지제로 일감이 많은 대여업자가 다른 업자에게 일감을 나눠줄 수 있도록 했다.

‘삽질닷컴’도 온라인과 모바일로 건기대여를 중개한다. ‘스페어 기사’ 인력중개도 한다. 주요 건설현장에 건기를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위치정보를 도입한 게 특징. 건기가 어디에 있는 지 확인할 수 있다. 카드결제로 건기대여업자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 회사 한 관계자는 “건기대여업자의 편의를 높일 방법을 생각하다 시스템을 만들었다”며 “손에 쥔 스마트폰으로 일감을 찾는 시대”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온라인 건기대여시장에는 ‘장비야놀자’, ‘장비맨’, ‘포크콜’ 등 여러 건기 대여 온라인 시스템이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는 추세다.






▲건기산업 온라인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중고매매, 임대차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는 것. 모바일와 인터넷 활용도가 높고 온라인거래가 느는 추세에 발맞춘 흐름이다.


온라인은 조종사 중개에도 잘 활용되고 있다. 건기대여업자 심홍철씨가 2014년 개발한 ‘중기인콜’도 그 중 하나. 대여업자와 조종사를 연결해준다. 2천여만원을 들여 시스템을 개발했다. 1만원 가입비를 받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무료로 전환했다. 하루 1만여명이 시스템을 찾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심 사장은 “대여업계는 구인에, 조종사는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데 양측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장비박사 등 대여장터도 빠른 움직여

  
△건기제조업계 온라인 마케팅=건기제조업체들도 온라인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현대건기는 제품정보에서부터 기업 내 소식, 그리고 실적자료와 구인까지 관련 정보를 온라인에 싣고 있다. 사이버홍보방은 회사 역사를 알려주며, 수출기업답게 영문홈페이지도 운영한다. 회사 한 관계자는 “홈페이지는 사이버 사업장”이라며 “외부 투자자나 미래 고객과 소통하는 곳”이라고 언급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에서 10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모바일 메신저 ‘위챗(Wechat)’에 제품 소식과 중고차·부품 정보, 보유 장비 관리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위챗 등 온라인마케팅으로 판매한 굴삭기가 360여대에 달한다. 지난 1~2월 중국시장에서 굴삭기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15.4%나 늘었다. 한 관계자는 “광대한 중국 시장에서 온라인 마케팅은 딜러들이 미처 파악하지 못한 수요를 확인, 실제 판매로 연결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볼보건설기계는 인터넷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SNS)로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업데이트된 제품과 부품 소식, 행사와 이벤트 등을 알려준다. 특히 이 회사 페이스북은 3만3천명의 팔로워(Follower)를 가지고 있다. ‘찾아가는 소셜카페’ 행사도 있는데, 고객이 있는 전국 현장으로 찾아가 응원 메시지를 릴레이로 전하는 일을 한다. 프레드릭 루에쉬 사장은 “수준 높은 제품력과 진정성 있는 서비스 제공뿐 아니라 고객과 소통 강화 노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한 중소건기제조사들의 온라인사이트도 여러 기능을 담당한다. 대전에 위치한 신흥건기는 해외 바이어 확보에 온라인을 활용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마케팅 비용 투자에 한계가 있는데, 온라인으로 극복하고 있는 것. 이 회사는 이집트·타이완·미국 등 20여개국에 유압브레이커를 수출하고 있는데, 온라인 마케팅 덕을 톡톡히 봤다. 김국현 대표는 “온라인 마케팅은 가성비 최고”라고 평가했다.


△왜, 온라인인가?=건기업계가 온라인시장을 확대해가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애초 △고객과 소통강화 △사업영역 확대 △공동이익 창출 △미래변화 대비 등의 취지에 더해 거래자체를 온라인으로 바꾸는 플랫폼 변화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거래 당사자간 실시간 쌍방향 소통은 시장 확장 뿐 아니라 고객관리 등에서도 큰 효과를 내기 때문.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퓨리서치가 지난 1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스마트폰을 보유한 성인비율이 94% 기록, 세계 1위를 차지했다. 2위 이스라엘(83%)과 11%의 큰 차이를 보일 정도다. 인터넷 사용률도 세계 최고인 96%로 나타났다. 모바일과 인터넷 사용은 판매자와 구매자간 소통과 거래에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준다.

장소·시간·규모에 제한이 없는 것도 온라인의 강점. 현실에선 많은 수가 한 자리에 모이기가 쉽지 않지만, 온라인에선 수천~수만명이 시간 구애 없이 한 자리에서 소통할 수 있다. 건기매매·대여 온라인장터가 그래서 가능한 것이다. 전국 건기매물과 대여건기 등을 일목요연하게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확인하고 거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경기도에서 건기매매업을 하는 이수찬씨는 “온라인장터는 일일이 매물을 확인하러 돌아다닐 필요없이 손바닥만 한 스마트폰 화면으로 전국의 매물을 확인할 수 있다”며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판매자나 구매자의 건기매매 접근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은 단체나 구성원 공동이익을 추구하는 데도 유용하다. 전국건설기계연합회(회장 이주성)의 ‘밴드’(모바일)도 그 중 하나. 수천명의 회원이 활용하는 만큼 건기매매업자와 제조업자 그리고 보험이나 금융사 관계자들이 주변에서 활동하며 ‘온라인 비즈니스’를 연계하고 있다. 집회시위, 사고, 체불 등이 발생하면 누구든 이를 올리고 도움을 요청한다. 활동 소식도 구성원에 전달된다.

이런 온라인 활동은 단체의 협상력을 높이기도 한다. 최근 전건연이 한 건기제조업체와 소비자불만 협상을 하는 데 밴드를 통한 구성원 응집력을 활용했다. 이주성 회장은 “온라인은 수천 수만명의 회원에게 순식간에 정보를 전달하는 파급력을 갖고 있다”며 “공동의 이익과 보호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본우위 안착, 중소업체 밀릴 우려

  
△온라인시장의 문제는?=장점이 큰 만큼 그림자도 길게 드리우고 있다. 규모의경제 효과가 관철되다 보니 거대자본의 힘이 크다는 점이다. 온라인시장 활용가능성을 확인한 자본의 투자가 늘며 소규모 사업자나 개인은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취약점이 있다.

이를 테면 벤처기업으로 투자를 받아 업계에 진출한 공사마스터와 장비박사는 짧은 시간에 인지도를 높이며 온라인시장에 안착하는 모습이지만, 소자본 또는 개인이 구축한 온라인시스템은 밀리고 있는 것이다.

개인정보 유출도 문제. 사생활이 들춰지고 금융피해가 커지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한 관계자는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 주민번호 대신 아이핀번호를 사용하고 휴대폰이나 공인인증서를 활용하라고 당부한다.

온라인 사기범죄도 문제다.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 허위 미니굴삭기 매물을 올리고 수십 명에게서 1억5500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10대 4명을 붙잡아 2명을 구속했다. 안심 온라인결제 대행사의 이메일을 위조해 피해자들을 속였다.

거짓정보 유혹, 시비도 넘쳐난다. 정보가 전달되는 과정에서 각색·윤색 되거나 과장·변질된 정보들이 온라인 세상을 떠다니기 때문.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온라인정보를 제대로 검색할 능력 뿐 아니라 정보의 옳고 그름을 인지할 능력을 키워 거짓왜곡 정보를 걸러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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